어딘가 아쉬운 한국형 오컬트 드라마 : 악귀 줄거리, 결말

악귀 드라마 포스터

싸인과 시그널, 킹덤등 굵직 굵직한 작품을 배출한

김은희 작가의 신작 소식 전해 드립니다.

바로 악귀!

 

악귀 광고 영상

 

기존의 작품들의 공감대가 너무 좋아서 인지

이번 작품도 너무 기대를 하고 정주행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참신한 소재의 혼합이였던 것과는

조금은 결이 다른 조금 식상한 이야기 입니다.

 

악귀 드라마속 한장면

초반 도입부는 너무도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무언가에 올린듯 자살을 이어가는 등장 인물들과

실루엣으로 잠시 스쳐 지나가는 산발이된 

악귀의 모습등

하지만 딱 거기 까지 였습니다.

 

악귀 드라마속 한장면

 

SBS 드라마 특성상 15세 이상의 작품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공중파 방송이다 보니

자극적인 소재의 사용이 어느정도 제한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작품이 1시간이 넘는 편수로 12화나 되다 보니

중간 중간 조금 지루한 감을 느낄수도 있었습니다.

 

악귀 드라마속 한장면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과거 가정의 둘째를 재물로 바쳐 풍족함을 

유지하는 악습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산채로 굶어 죽이는 아주 잔혹한 인간의 풍습이였습니다.

 

악귀 드라마속 한장면

 

이런 잔인한 풍습에 의해 희생을 당한 

한이 서린 꿈많은 한 여성은

산채로 악습에 따라 죽임을 당하고

그 죽은후 떠도는 악귀가 

죽음의 의식을 행했던 가문에 

지옥같은 희생을 요구하며 그 가문은 부를 유지하는

아주 지독하고 끔찍한 내용 입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지옥같은 피해를 더이상은 발생되지 않게 

막아서는 무리들과

죽음의 댓가를 치뤄서라도 부를 유지하려고 하는

부유한 가문과의 대립, 싸움 입니다.

 

결국에는 이런 억울함을 잘 풀어주고

부를 유지하려 끔찍한 짓을 서슴없이 하는

가문도 몰락하고 마는 권선징악의 내용 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공중파 방송의 특징상

자극적이고 충격을 주는 비주얼등은

최대한 자재가 되었으며

내용도 사실 과거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한 애처로운 영혼이

악귀가 되서 여기 저기 해를 입히고 다니다

결국에는 원한을 어느정도 해소하고

이승에서 떠돌이 생활을 마치고

저승으로 가버리고 마는

너무 뻔한 이야기 입니다.

 

또한 김태리라는 특성있는 배우를 잘 못활용한것 같으며

또한 오정세 라는 코믹에 특화된 배우를 기용함으로써

시종일관 진지하게 연기를 하긴 했지만

무언가 조금 극에 빠져들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군대 군대 남아있었습니다.

 

결국 내용 입니다.

내용이 우수하면 사실 주연, 조연 배우들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조금 뻔하고 지루함을 느낄수도 있는 부분 때문에

기존 명작을 탄생시킨 작가의 업적에는

조금 못 미쳤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 반영해 보면

악귀가 뻔하고 뻔한 과거 원혼이 아니라

그 악귀의 주체는 바로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살아 있는 인간이 벌인 끔찍한 짓 이라고 표현을 해 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습니다.

 

가령 김태리의 엄마가 알고보니 악의 근원이였다 라든지

혹은 퇴마를 자처했던 오정세가 악의 근원 이였다던지

뭔가 반전을 주는 타격감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한 사회문제를 조금 녹여 보는것도 좋을듯 했습니다.

예를 들면 노령 인구 문제 라던지,

아니면 출산율이 없다싶이 한 현 상황이라던지

시대 풍자를 곳곳에 녹여 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단순 개인 의견이니 참조만 해주셔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하나의 멋진 드라마를 탄생시킨 제작진과

감독님, 배우님들, 작가님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한국의 필모그라피가 또 하나 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