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또 하나의 걸작이 한국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대한민국의 정서를 담은
한국형 K 드라마, 영화가 이제는
한국을 넘어서 세계로 하나둘씩 소개가 되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런 기반이 된 근본적인 원인은 한국 문화의 우수성도 한몫을 하지만
그보다 그런 문화를 넓리 알려줄 베이스가 훌륭하게
연결로를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 디즈시 플러스 등 말이죠.
무빙이라는 이영화 굉장히 영리합니다.
이미 기존에 초능력, 돌연변이, 특수능력등 많이 알려진
이야기들을 한국의 정서에 맞게 잘 버무려 놨습니다.
특수능력을 갖고 사는 부류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추가적인 양념을 넣자면 남한과 북한의 이념 대립도 섞으려고 노력을 했으며
남녀 간의 사랑, 모자간의 사랑, 부녀간의 사랑, 가족의 의미 등
굉장히 한국 정서에 맞게 잘 버무려 놨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 사는 이야기를 여러 방식으로 풀어낸 강풀 작가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쩌면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잘 녹이고, 따듯하게 할까요?
특히나 한국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를 대거 등장시킴으로써
그 효과를 대폭 강화합니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박희순, 양동근, 문성근 등
말 그대로 쟁쟁한 배우들을 필두로
자라나는 빛나는 새싹인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
정말 보는 내내 눈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각기 다른 초능력을 몸에 지진 여러 인간 부류들이
국가 비밀 기관에 의해 관리, 길러지면서
국가의 소모품처럼 사용되다가
더 이상은 이런 끔찍한 만행에서 벗어나고자
초능력을 물려받은 자기 자식들은
더 이상 국가의 소모품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숨어서 살다
종국에는 국가의 기관에 맞서
자유를 이루어 낸다 라는 대 서사입니다.
여기서 강풀 작가는 따스한 눈빛으로 일반 서민을 기록합니다.
작은 통닭집을 하는 자영업자의 애환을 비춰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는 이로 하여금 아.... 바로 우리 이야기 구나 함을 인지 시킵니다.
또한 우리의 학창 시절 현재모습이거나, 혹은 아련한 수십 년 전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첫사랑, 짝사랑, 당시의 풋풋함, 아련함 등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져서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특히나 고윤정이 연기한
한부모 가장의 딸 역할이
가슴을 많이 울적하게 했습니다.
안 좋은 환경에서 꿋꿋이 살아나가는 모습과
오히려 그런 아버지를 위로하는 이미 다 커버린 딸을
연기하는데 어찌나 마음이 촉촉하던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조인성과 한효주의 업무적으로 만나 추후 서로를
마음속으로 그리며 살아가는 모습이라던지
극 중 김성균은 정신은 조금 불편하지만
자식에 대한 일이라면
만사 재처두고 실행에 옮기는 모습을 보면
이미 세상에는 없는 혹은 세상을 등지실 날이 멀지 않은
우리네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희생적 사랑이
떠올라 마음이 아려 옵니다.
또한 빌런으로 나온 양동근, 류승범, 박희순, 문성근 등
극악무도하고 때로는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보고 있자면
정말 적재적소에 잘 투입이 되었구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저는 마블 유니버스의 영향력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디즈니사의 마블 브랜드는
세계 영화사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쳐 왔습니다.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토르, 앤트맨, 블랙팬서, 닥터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등
너무나 유명한 주인공들입니다.
또한 DC 캐릭터인 슈퍼맨, 배트맨, 아쿠아맨, 플래시, 아쿠아맨등 여러
유명한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무빙에서도 이런 초능력 자의 능력을 대거
활용했습니다.
차태현이 연기한 번개맨의 전기 능력은
마치 천둥의 신 토르의 한 장면과 유사합니다.
또한 하늘을 나르는 모습은
마치 슈퍼맨과 아이언맨을 보는 듯합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드라마의
개인적인 기준의 하이라이트는
연인 간의 사랑입니다.
특히 티켓 다방 종업원과 전직 깡패 출신의 사랑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이 아리게 했습니다.
다방 레지로 나오는 곽선영 배우는
역할을 너무 찰떡같이 소화해서
정말 기억에 남는 배우였습니다.
조인성과 한효주는 사실
이미 너무 유명하고
많이 이미지 활용이 된 배우들이라
차치수 식상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관계를 잘 묘사했습니다.
저는 다른 장면 보다도
장애인을 차별하는 줄 알고
대뜸 화를 냈다가
장애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솔직한 마음이었다는 것을
알아채는 그 순간에 울컥했습니다.
황정민 이 배우를 지켜봐야 합니다.
너무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며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작품 활동을 하는 신 스틸러입니다.
1969년생이며 서울예대를 나온 뼈가 굵은 배우입니다.
출연작은 지구를 지켜라, 손뼉 칠 때 떠나라, 하녀, 돈의 맛, 롤러코스터, 수상한 그녀, 카트, 다음소희, 비닐하우스 등
수십 편의 작품을 찍은 배테랑 배우입니다.
결론은 인간사를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빌려서 만든
따뜻한 인간사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국가로부터 꼭두각시가 됨을 경계하듯이
영화의 마지막에는 문성근과 손병호 모두 초능력자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바로 우리가 바라던 결말입니다.
영화 속의 명대사가 한 줄 기억이 납니다.
"모든 무협물은 결국 사랑 이야기이다."
다음번에 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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