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은 넷플릭의 전성시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넷플릭스의 활약은 대단합니다.
한국에서 제작 후 한국에서만 유통되었더라면,
단순히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마무리되었을 그런 영화도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유통이 되니,
수많은 국가에서 한국의 문화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자주 주어 집니다.
물론 이 세상은 자본주의의 논리대로 흘러감에 따라
막대한 수익은 넷플릭스에서 챙기게 됩니다.
득이 있으면 실이 있으니 이런 부분은
전 세계 자본주의 흐름이라고 생각해서
어렵게나마 받아 들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무서운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원래 비디오 대여 사업을 하던 작은 회사였습니다.
추후 오프라인 비디오를 영상물로 만들어 온라인에 저장 후
전 세계를 대상으로 대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게 바로 넷플릭스! 서비스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가 쉽게 접하지 못했던 문화권의 영화들조차도
넷플릭스를 통하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돼서
문화 간의 교류가 너무 활발히 이루어졌어
전 세계 국민은 긍정적인 문화 교류 현상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아시는 바와 같이 넷플릭스가 갑의 위치이며
또한 자본이 투자되기 때문에
한국의 문화, 한국의 특수성을 살린 많은
영상물이 제작, 유통이 돼야지 정상인데,
간혹 돈벌이에 눈이 먼 일부 제작자 들은
너무 뻔한, 그리고 너무 흔하디 흔한 영화의 내용으로
우선 돈을 벌고자
무의미한 영화들 만들어 내는 지경에 이르고 맙니다.
저는 영화를 40여 년 이상 시청하고 감상한 일반 대한민국 영상 소비자입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지금 성인 때까지 본 영상물과
영화는 엄청나게 많으며
일부 영화 평론가 수준은 족히 뛰어넘는
식견을 갖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영화 시나리오도 집필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나라만의 톡특한 문화로 특이점의 영화가 나와
전 세계에 알려져야 하는데
너무 무미건조한 액션과 자극적인 소재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이렇게 소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단순히 영화가 재미있고, 재미없고를 떠나
더 이상 한국영화라는 문화적 부흥기에
메이드 인 코리아를 활용한 이런
장사치들은 조금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전종서는 특수 경호원 출신으로
자신의 절친 친구 발레리나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그 의문의 죽음을 파헤쳐
복수를 가한다는 단순한 플롯의 영화입니다.
여기서 조금 자극을 주기 위해
유혈이 낭자하는 잔인한 액션, 총격신과
마약이라는 자극성 물질을 추가하고
SM 플레이라는 자극적인 가학 소재를 가미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여성은 힘없는 존재로 나오며
마약에 취해 남성에게 성을 착취당하는
또한 요즘 이슈가 되었던
노예 포르노, 몰카를 소재로
더욱더 보는 이로 하여금 혐오감을 자아냅니다.
특수 부대 출신인 전종서를 이런 마약 밀수 조직과
성매매, 성착취 부류를 특수 무술을 활용해서
처절히 응징, 복수하고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자! 여기서 이 영화는 과연 한국적의 특색을 담은 영화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고
자극적인 소재만을 덕지덕지 붙여놓은
하나의 킬링타임용 영화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그나마 영화 속에서의 특이점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그만큼 예산이 들어서 인지
군데군데 영상의 구도 등이 세련되어 보이는 부분이 있었으며
그간 바른 이미지로만 출연하던
배우 김지훈은 사디스트, 마조히즘 등과 같이
여성에게 성을 착취하는 악마로 나옵니다.
이런 부분은 조금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 영화를 봐온 소비자로서는
과연 이런 내용만 갖고
영화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단순한 스토리는
넷플릭스의 광고 자본에 힘입어
단독 개봉 영화라면 흥행에 참패할 스토리임에도
일정 부분 흥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잠시 이야기드리고 싶은 내용은
예전 영화 중에
'파수꾼'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미 유명 배우가 되어 버린 레전드 분들의 초기 출연 영화입니다.
이제훈, 박정민 등 현재는 이미 스타덤에 오른 배우들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런 사회성 짙은 영화가
많이 나와야 한국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야기하다 보니 발레리나 영화를 나쁘게 이야기하는 듯하는데
이영화도 물론 최고의 킬링 타임용 영화임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것의 색깔을 담은 영화가
진정으로 세계적일 수 있지 않나 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공유드렸습니다.
그럼 시간 나실 때 한번 꼭 감상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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