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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남는 영화 리뷰

미친 종교의식의 난잡한 악몽 : 더 리추얼 (숲속에 있다) 넷플릭스 추천작

by 독산곰돌이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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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츄얼 ( 숲속에 있다 ) : 영화 포스터

 

휴일이 길어지는 그런 스산한 어느 날

시간을 보내기 정말 좋은

미친듯한 영화가 하나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영화 제목만 보고는 전혀 무슨 내용인지 생각할 수도 없고,

단순히 등산을 하려는 4명 무리의 뒷모습이 음산한

숲 속으로 이끄는 포스터가

인상에 깊이 남습니다.

 

숲속에 있다 ( 영화 포스터 )

 

플랫폼 : 넷플릭스

장르 : 오컬트 스릴러

개봉 : 2017년 10월

감독 : 데이비드 브룩코너

출연진 : 롭 제임스 콜리어, 샘 트로우턴, 아셔 알리, 라프 스폴

평점 : 8.4 점

 

 

 

가끔은 넷플릭스라는 오래된 비디오 가게에서 발견하게 되는

보석과 같은 명작들이 종종 탄생합니다.

( 실제로 넷플릭스의 전신은 비디오 대여업 창업자의 온라인 영역 확장 사업임 )

 

더 리츄얼 ( 숲속에 있다 ) 영화 포스터

 

우선 포스터에 붙은 별과 평점등

많은 부분에서 완전 제 스타일의 영화를 찾은 거 같아 너무 기쁩니다.

 

원래 저는 조금 다크 한 성향을 몸에 품고 있어

어떨 때는 한없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이런 깊은 어두운 다크 한 영화를 한편 보고 나면

조금 낳은 마음의 위로를 얻고는 합니다.

 

2017년에 개봉한 이 끔찍한 이야기를 잠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숲속에 있다 : 영화 포스터

 

영화 속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과거 후회스러운 사건을 평생 지니고 사는 

죄책감 가득한 주인공과

주변 친구들이 

서로 휴가를 내서 산행 트래킹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더 리츄얼 : 숲속에 있다 ( 영화속 한장면 )

 

하지만 이 4명의 친구들은 친하고 오래되었음에도

어딘가 불협화음이 일어납니다.

여러분들의 친구 중에도

꼭 한 명씩 있는 밉상이 존재합니다.

 

그 친구는 다 같이 어울려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꼭 말실수나,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없음을 드러내서

친구 간의 위화감을 조성합니다.

 

물론 친구들 사이에는 싸웠다가도

쉽게 풀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 모임에서는 꼭 한 명이 

불평불만을 가득 늘어놓으며

보는 내내 심기를 불편하게 합니다.

 

더 리츄얼 ( 숲속에 있다 ) 영화속 한장면

 

이들 중 주인공에게는 한 가지 가슴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예전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다

강도를 만나 주인공의 친구가 처참하게 죽고 맙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인공은 자기가 조금 용기를 냈더라면

구해주거나 상황을 조금 개선시킬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친구에게 도움을 주지 못해

결국 친구는 편의점에서 싸늘하게 주검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여기서 이 주인공은 친구의 죽음에 대해 

커다란 죄책감을 갖고 평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더 리츄얼 ( 숲속에 있다 ) 영화속 한장면 )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이

외부에서 칼부림을 당하거나

사건 사고에 휘말린다 하더라도

평상시에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그 상황에서 도움을 줄 수 없습니다.

 

정말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 놔야지

정말 대처가 가능하거나 혹은 해결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더 리츄얼 ( 숲속에 있다 ) 영화속 장면

 

여기서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됩니다.

 

마음에 어두운 죄책감을 갖고 있는 주인공과 친구들이 

이미 죽은 친구를 기리며 떠난 우정 여행에서

갑작스럽게 맞닥뜨리는

기괴한 일을 아주

심오하게 그립니다.

 

숲속에 있다 ( 넷플릭스 영화중 한장면 )

 

깊은 산행 트래킹 도중에 말도 안 되게 큰 몸집의 

곰이 내장이 발기발기 찢어진 채 나무에 걸려 있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비를 피해 잠시 머문 숙소에서

알 수 없는 종교의식의 흔적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숲속에 있다 ( 영화속 한장면 )

 

기괴한 머리가 없고 두 손에는 사슴뿔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는

숭배 모형과

그런 미친듯한 모형을 숭배하는 미친 숭배자들과의 교우는

스산한 영화의 분위기를 배가 시킵니다.

 

영화는 흘러갈수록 어둡고 축축하고 습한 분위기로 시종일관

기분이 암울해집니다.

 

모든 것이 다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죄책감에서 비롯된 듯한 느낌을 얻기도 합니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보시고 나서 이 이야기를 읽어 주세요 )

 

 

 

 

영화에서 확인해 보시면 소름이 돋고 아주 추악한 악마를

마주하게 됩니다.

세상에서 볼 수 없었던 말 그대로 괴물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인간의 무언가와 교배종이 된듯한 

동물도 아닌

사람도 아닌

그 무엇이라는 괴물이 여러분의 눈앞에 충격을 줄수도 있습니다.

 

영화속 이미지 ( 리츄얼 숲속에 있다 )

 

 

여러분의 영화 속 시청각 재미를 위해

약간의 실루엣만을 공개하겠습니다.

 

영화를 직접 보면

영화 속에서 느껴지는 스산하고

습습한 미친듯한 암울함이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영화는 미신, 토템신앙, 유럽신화 속 괴물들의 

이야기가 혼합된

크리쳐 스릴러입니다.

 

처음 이런 이야기를 접하시는 관객분들은

다소 충격적일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후유증이 꽤나 길게 남습니다.

 

 

영화의 결말 또한 파국과 절망입니다.

희망적이지 않습니다.

 

영화 속 결말은 직접 넷플릭스에서 한번 봐주세요, 후회 없으실 겁니다.

 

 

아래의 내용은 제가 느낀 영화의 포인트입니다.

 

 

1. 암흑 속 크리쳐의 느낌을 이렇게 잘 표현한 영화는 없었다.

 

2. 친구들의 다정 다감한 관계가 한순간에 지옥으로 바뀌는 순간을 잘 그렸다.

 

3. 편안한 하루가 단시 몇 시간 만에 악몽이 되는 구성을 몰입도 있게 잘 만들었다.

 

4.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괴물의 실체를 창의성 있게 잘 만들었다.

 

5. 미친듯한 영화를 만나고 싶으면 꼭 한 번 넷플릭스에서 경험해 보세요.

 

 

 

다음번 더 좋은 영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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