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슴에 남는 영화 리뷰

요즘 같은 세상에 너무 불편한 영화 : 신혜선의 타겟 ( 웰 메이드 스릴러 )

by 독산곰돌이 2023. 10. 9.
320x100
반응형
SMALL

타겟 ( 영화 포스터 )

 

이 영화가 조금 더 예전에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처럼 남성 혐오, 여성 혐오 등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지도 않고 서로 불편해하지도 않았을 그때 이 영화가

개봉했더라면 더 좋은 성과가 있었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타겟 영화 포스터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고

이제는 제법 익숙해져버린 중고거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당근마켓, 중고나라, 세컨드웨어 (구 헬로마켓), 번개장터 등

굉장히 많은 중고거래 기반이 이미 

형성되어 버린 오늘날입니다.

 

저도 중고거래로 1억 이상의 거래를 했던 우량 거래자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10건 중 1~2건 정도는 소위 말하는

진상이 도사리고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성인 저도 이렇게 불쾌감을 느끼는데

하물며 여성일 경우에는 너무

위험하고 혐오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여러모로 세상에서 여성이 갖고 있는 

약점이 너무 많이 존재해서 

향후 개선을 하려면 수많은 노력과 개선이 필요할 듯싶습니다.

 

타겟 : 신혜신 주연 영화

 

이런 기본 배경에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이런 불리한 입장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여주인공 신혜선으로부터 

모든 악몽이 시작됩니다.

 

타겟 영화 한장면

 

인테리어 감수를 하는 직업 특징상

현장 인테리어 인부들과 잦은 마찰을 일으키곤 합니다.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그 책임은 오롯이 본인이 져야 하며,

금전 전 피해 이외에도

회사에서도 정말 비위 맞추려고

아주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불쾌한 나날을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사용하던 세탁기의 고장 나게 되고,

직장 동료의 제안으로 

저렴한 중고 세탁기를 구매하게 됩니다.

 

여기서 미친듯한 사건이 시작됩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단순한 중고거래를 했을 뿐인데

악몽이 시작되고 맙니다.

 

새로 산 중고 세탁기가 전원부에 문제가 생긴 망가진 제품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억울함에 신혜선은 환불을 요청하려고 이전 거래자에게

연락을 해보지만

이미 탈퇴한 계정이며 사기를 당하고 만 것이었습니다.

 

억울함에 본인이 직접 상대방 계시글을 찾아다니며

 

"중고거래 사기꾼이니 이 사람과 거래하지 말라!"

 

라고 여기저기 인터넷상에 소문을 내고 다닙니다.

이게 바로 악마의 씨앗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당연한 행동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바도 상대방은 중고거래라는 개인대 개인의 만남을 이용해서

살인도 서슴지 않는 미친 살인마였기 때문입니다.

 

신혜선이 구매했던 고장 난 세탁기도 

원래 멀쩡한 세탁기를 구매한 것이 아니라

중고나라 살인마가 중고거래를 가장해서 

상대방 집에서 아이맥 컴퓨터 구매를 핑계로 방문해서

그 자리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바로 

김치 냉장고에 보관을 합니다.

 

그리고 살해당한 집주인의 물건을 여기저기 중고거래로

팔아버리고 수익을 챙겼던 범인이었던 것입니다.

 

( 아마 예측으로 죽은 피해자의 세탁기를 판매한 것은 맞으나

세탁기 전원이 망가지고 했던 부분은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여기서 중요한 건

영화 속에 비치는 혐오스러운 상황들입니다.

이게 바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타겟 영화속 장면

 

영화 속 신혜선 주변에는 모두 미친놈들만 득실대고 있습니다.

회사의 팀장은 자기를 짝사랑하는

질척남으로 그려집니다.

뭐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겟 영화속 이미지

 

영화 도중 곳곳 등장한 남성들의 모습이 모두

악마 내지는 미친놈으로 그려지는 불편함을 영화 관람자는 그대로 느껴야만 합니다.

핸드폰 보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에서도 

혐오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타겟 영화속 장면

 

또한 신혜선이 중고거래 살인마를 잘못 건듦으로써

신혜선을 여러 방면으로 괴롭히는 장면이 나옵니다.

 

배달시키지도 않는 음식을 폭탄 배달하게 하는 장면이라던지,

자신의 집주소와 비밀번호를 온라인으로 공유해서

성매매 파트너라는 말도 안 되는 상황으로

신혜선을 괴롭히고 성매수 하려는 남성들이

자신의 오피스텔 집으로 침입하려고

득달같이 달려듭니다.

이런 성매수자는 직장 내에서 

성매수를 하는 과정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여러분 실생활을 잘 생각해 보면

모든 100%의 남성들이 이렇게 생활하는 게 아님에도

영화에서는 극적 몰입도를 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나오는 모든 남성을 혐오의 대상으로 그립니다.

이게 비정상적인 불쾌감을 주는 이유인 거 같습니다.

 

타겟 영화속 장면

 

이런 상황에서도 그나마

흑기사를 자처하는 남성 무리가 나옵니다.

바로 형사!

 

하지만 이런 형사들 조차 영화에서는 초기 대응을 미흡하게 하는

무능력한 존재로 표현을 합니다.

마치 구군가의 호흥을 유도하듯이 말이죠.

이런 게 바로 조금 영화를 보면서 너무

비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입니다.

 

 

초반에 신혜선이 보여줬던 세상에

비틀려 있는 행동, 태도, 시선들이 

중고거래 살인마에게 호되게 당하고 난 뒤

조금 개선이 됩니다.

 

단순히 우리가 잘 아는 중고거래를 했을 뿐인데,

집주소, 비밀번호 털려서 

미치기 일보 진전까지 갔으니 말이죠.

 

여기서 마무리되는 듯하다,

신혜선은 자신이 직접 이 살인마를 잡기로 하고

여기저기 자신이 직접 타깃이 돼서

상대방에게 거래를 목숨 걸고 유도합니다.

 

중고거래 살인마는 이미 시간도 흘렀으며

상대방의 이미지가 희미해졌는지

보기 좋게 신혜선이 짠 판에 걸려들고 맙니다.

 

하지만 비극은 비극을 불러온다고 했나요?

옆에서 자기 일처럼 열심히 돕던 형사를 비롯해서

직장 내에서 자기를 짝사랑하던

스토커 상사까지 모두

중고거래 살인마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실제로 중고거래를 통해 살인을 당한 사람이

2019년쯤 부산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정말 소름이 돋는 건 이런 미친 중고거래 살인마를

신혜선이 형사를 활용해서 

보기 좋게 통쾌한 복수를 하고 맙니다.

 

영화는 잘 만들었으며, 특히나 촬영 솜씨가 뛰어납니다.

차치수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너무나 잘 궁합이 맞게 

좋은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여기는 신혜선의 혐오스러운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 준 덕 분입니다.

또한 사건 전개도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단지 너무 사실적으로 그리다 보니

그리고 작품의 시점이

남녀 간의 갈등에서 살고 있는 요즘이다 보니

작품성에 비해 많은 사랑을 못 받은 게 조금 아쉽습니다.

 

 

제가 느낀 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오랜만에 웰메이드 한국형 스릴러의 탄생.

2. 사실적인 주변, 인물, 사건 묘사.

3. 유려한 촬영 기법.

4. 신혜선의 특출 난 연기력.

 

간편하게 보기 조은 킬링타임용 영화입니다.

우리도 이제는 이런 영화를 아무런 거부감 없이 볼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