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 플레이리스트
연출 : 유수민
장르 : 학교폭력, 스릴러, 범죄
웹툰원작 : 서패스, 김진석
스트리밍 : 웨이브
공개일 : 2022년 11월
요즘 중,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악독함이 어떤 지독한 폭력 영화 보다 더 잔인함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세상이 삭막하게 변해 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재산이 가장 중요하고, 인성은 등한시 한채 부모가 그렇게 살아가다 보니
아이들도 그대로 주입된 교육을 받고 인성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돈 만을 위해 뛰어가다 보니
이런 끔찍한 사단이 벌어지고 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먼저 시작했던 어른도 경험에 의한 것입니다.
부가 부족할수록 사회에서 받는 대우가 비참해지니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드러나지 않는 인성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물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이 모든 게 물질 만능 주의가 만든 폐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끔찍한 현실을 잘 활용한 가슴 먹먹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약한 영웅, class1입니다.
보는 내내 씁쓸했으며, 아이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들은 수년 내로 사회로 진출할 것이며, 그대로 그 문화를 답습해서 세상을 살아가게 될 것인데,
앞날이 너무 훤하게 보여 가슴이 메어졌습니다.
아래는 제가 느낀 몇 가지 포인트입니다.
1. 배우들의 연기력이 좋습니다.
나이가 어린 친구 들은데 내공이 높은 탓인지 보는 내내 몰입감 있는 연기를 보여 줬습니다.
특히 남주인공의 슬픈 눈빛은 보는 내내 가슴 먹먹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또한 친구들의 연기도 정말 현실감 있는 모습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욱 높였습니다.
2. 길지도, 짧지도 않은 드라마 구성 편수입니다.
어느 드라마는 시청률, 광고등을 이유로 없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보는 시청자들을 지겹게 합니다.
더 이상 시청자 들은 돈을 펑펑 써주는 물주가 아닙니다. 그들도 감동을 느끼고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깔끔하게 다듬어진 웰 메이드 드라마입니다.
3. 잔혹성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묘사가 심플해 보여도 잔인함이 묻어 납니다.
그리고 실제로 모방범죄가 일어날 듯해서 겁이 납니다.
그만큼 잘 만든 웰메이드 작품입니다.
이번 주말에 한번 보세요, 극 전체 편수도 많지 않아 한번 보시면 후회 없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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