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기억될 최고의 명작 : 나의 아저씨

나의아저씨 (영화포스터)

 

장르 : 치유, 휴먼 드라마

방송 횟수 : 16부작

기획 : 스튜디오 드래건

제작사 : 초록뱀 미디어

연출 : 김원석

출연진 : 이선균, 이지은, 고두심, 박호산, 송새벽

스트리밍 : 티빙,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어떤 영화는 감동을 주고, 어떤 영화는 간접 체험을 주고, 어떤 영화는 스트레스를 해소해 줍니다.

하지만 또 어떤 영화는 자신의 애처로운 현실을 보듬어 주는 느낌이 들어

이내 영화에 몰입되고 빠져들 수밖에 없고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립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주제가만 흘러나와도 마음이 뭉클하죠.

 

나의 아저씨. 

바로 그런 영화입니다.

 

보는 내내 가엽고, 안쓰러워서, 꼭 내 이야기 같아서 마음이 이내 저려 옵니다.

이영화는 단순히 사랑이야기, 치정싸움, 정치 파벌 싸움 등 가벼운 주제가 아닙니다.

인생 이야기입니다.

한때는 잘 나갔던, 애초부터 지옥 같았던 인물 군들이 만나 인생의 역경을 헤쳐 나가는 

아주 눈물겨운, 힘을 주고 싶은, 위로가 되는 그런 영화입니다. ( 드라마도 전체적으로 보면 한 편의 영화와 같음 )

 

제가 느낀 감상 포인트 몇 가지 공유드립니다.

 

1. 이지은이라는 괴물 배우를 만나가 됩니다.

제가 아는 이지은은 아이유라는 상큼 발랄한 가수입니다. 때 묻지 않고 순수해 보이는 그런 이미지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저 친구는 그런 상처가 있던 사람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데뷔 전 주위의 냉소와, 할머님 곁에서 자란 그녀의 모습을 떠올려 볼순 있지만

영화에서는 내내 그 친구의 다크 한 면이 압도합니다. 정말 상처를 받았던 사람 같습니다.

뭉클하고 짠하고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 그녀는 지금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러 단체에 기부 등을 통해 많은 긍정적 순환 활동을 하는 천사입니다. )

 

2. 인생의 패배자는 누굴까?입니다.

한때는 잘 나가던 여러 인간 군상들이 모여 술집에서 고주망태가 되는 모습들

이건 우리들의 인생 순환 사이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다 인생에 있어 고점, 저점 등이 존재합니다. 그 순서가 앞서냐, 뒤에서 나타나냐 차이일 뿐.

이렇게 멀리 놓고 보면 인생은 참 공평합니다. 물론 지옥에서 태어나 지옥으로 끝나는 인생도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자포자기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의지와 미친 정신만이

자신의 삶을 바꿔줄 것입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인생의 패배자는 누구일까요?

 

3. 개인적인 경험이 오버랩되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입에서 욕설이 튀어나옵니다.

자신이 의도치 않게 자기의 행동에서 이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경이롭습니다.

차마 입에 담기도 끔찍한 말들이 나옵니다. 그 만큼 몰입도가 좋아 금세 내용에 빠져 듭니다.

주변 인물들을 보면 모두 하나같이 부족하고 한참 모자라 보이고 힘들 나날을 보내는 친구들을 보면

따스하게 아무 말 없이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정말 몰입감 좋습니다.

 

4.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앤딩씬, 무조건 강추입니다.

그들의 잠깐 마지막 씬이 아직도 가슴에 남습니다. 웃음도 같이 나오게 됩니다.

가슴이 따스해집니다.

 

주말이 끝나가는 이 시간 한번 가볍게 커피 한잔 하면서 보면 좋을 듯싶습니다.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