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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남는 드라마 리뷰

조선의 어벤져스 : 무빙

by 독산곰돌이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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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드라마포스터)

 

장르 : 슈퍼히어로 액션

감독 : 박은제, 박윤서

극본 : 강풀

출연진 :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개봉일 : 디즈니 플러스 상영 중

 

 작품 속에 나오는 대사 중에 

"무협지는 사랑이야기다."

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죠, 하지만 그 이야기가 바로 이 영화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강풀이라는 사람을 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항상 그의 작품에서는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머물러 있기 때문이죠, 어떤 편견이나 차별, 따돌림보다는 

더 높은 시각에서 한껏 감싸주고 안아 줍니다.

 

일본에서 시작된 약한 친구들에 대한 괴롭힘, 집단 따돌림, 학폭 등 아주 미래에 걸림돌이 되는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에 대해 아이들에게 전혀 뭐라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그 현상을 만든 장본인은 현존하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자화상 이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그대로 아이들이 답습하고 배운 결과입니다.

 

자녀들은 무섭도록 부모를 닮아 갑니다. 식욕을 자제 못하는 부모 아래에서 비만 아이가 나오고

폭력적인 부모 아래서 배운 게 폭력인 자녀가 학교에서 그 방법을 활용하는 거죠.

너무나 당연하고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사회에서도 우리는 돈이 없거나 약자라고 생각되면 발밑 아래에서 밟고 시작합니다.

무시하고 경멸하고, 물론 바깥으로 표현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지만 다 보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말이죠.

 

바로 이런 부분을 그대로 답습해서, 학교 안 약해 보이거나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을 상대로

바로 자행되는 것 그것이 바로 "학교폭력"입니다.

 

이런 냉혈한 현상 속에서 강풀 작가는 나지막이 이야기합니다.

"약자를 감싸주고 보듬어 줘야 합니다."

저는 이런 메시지를 느꼈습니다.

 

단지 흐름이 현대물이고 히어로 물을 버무려서 그렇지 근본은 같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

바로 그거입니다.

 

제가 느낀 영화의 포인트 몇 가지 공유드립니다.

 

1. 한국 영화의 발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불과 수년전만 하더라도 단지 영화나 드라마 속 특수효과는 해외산에 비해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정말 흥미롭고, 우리나라 정서에 잘 녹여냈습니다. 정말 걸작들의 향연입니다.

 

2. 겉으로 보기에는 어리숙해 보이지만 마음속 깊이 자리한 인간의 본성을 잘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가끔은 상대방의 어리숙함이 나를 위한 배려인가?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영화 곳곳에 잘 배치되어 있는 배려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3. 눈물 나는 사랑 이야기가 일품입니다.

아이들의 사랑, 어른들의 사랑, 조건 없는 사랑, 그 사람을 위한 희생등 눈물샘 포인트가 정말 많이 숨겨져 있습니다.

 

4. 폭력적인 묘사도 성인이 보이기 끔찍합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 잘 녹여 들어 있어 왜 이런 순간에 이런 잔혹함이

라고 하는 부분은 줄어듭니다. 그만큼 시기적절한 양념을 잘 버무려 놨다는 이야기입니다.

작품성이 좋습니다. 강약강약 정말 최고입니다.\

 

5. 아직 디즈니 플러스에서 연재되는 작품인 만큼 아직 한 달여 기간이 남았으니 정주행 노려 봅니다.

정말 최고예요! 디즈니 플러스!

 

이제 무더운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이 찾아옵니다.

시원한 식혜와 같이 무빙 감상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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