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스릴러 드라마
러닝타임 : 110분
개봉일 : 1992년 4월 4일
출연진 : 아나벨라 시오라, 레베카 드 모레이, 매트 맥코이
요즘은 인터넷 발달과, OTT 발달 등으로 수많은 영상물을 접하곤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온라인 영상물 또한
양이 방대해서 자칫하면 원하는 흐름에 따른 시청이 아닌, 마케팅에 휩쓸려 자신의 소중한 인생을 갉아먹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90년대 미국 영화로써, 당시 스릴러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작품입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이렇게 무서울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영화입니다. 시간이 30년 이상 흘러도, 어떤 영화가 기억에 남아? 하고 물으면 지체 없이 꺼내드는 영화 중
한 편입니다.
아래는 제가 보면서 느낀 가슴에 남는 포인트입니다.
1. 당시에는 지금처럼 남녀 관계에 관한 부정적인, 혹은 자극적인 소개는 극히 한정적 이였습니다.
요즘엔 너무 범람하는 자극적인 소재를 경쟁적으로 만들어 내다 보니, 그렇지 않음에도 모든 남녀가 다
그럴 것이라는 위험한 상상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그나마 순수했으며 그래서 더 이영화의 소재가
더 자극적 이었던 것 같습니다. 성추행으로 인해 사망한 남편을 위한 어긋난 복수극도 이런 명작으로 탄생될 수
있다는 것이 참 경이롭습니다.
2. 당시 유명하지 않았던 배우들이고, 일반적인 인지도의 친구들이라 아마 더 현실성 있게 다가오지 않았나 합니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흡입력이 심장을 쫄깃하게 조여 옵니다, 이 모든 결과는 쉴 틈 없는 구성이 가져다주는 결과 같습니다.
편하게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가 결과가 궁금해 여러 모로 추측해 보고, 판단해 보고, 앞날을 예견해 보기도 하고,
이렇게 보는 내내 정말 영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3. 선과 악의 정의는 과연 무엇일까요? 한편에서는 성추행을 당한 느낌으로 타인의 삶의 파괴해 버린 측이 있고
반면, 자기 자신의 모든 것 이었던 남편이 세상에 없어짐으로써, 그것에 대한 보복성 복수로 상대방을 모두 소멸시키려는
측이 있습니다. 한 시각에서는 피해자이며, 또 다른 시각의 누군가에게는 폭력성을 지닌 악마로 묘사됩니다.
인간이라는 만물의 영장, 최상위 포식자로써 가장 무서운 건 신도 아닌, 악마도 아닌 바로 인간 자신입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이 모호한 구분에 대해 생각해 주게 하는 영화입니다.
이 스릴러 드라마는 감히 이야기하자면 고전 명작, 웰메이드 영화입니다.
시간 되시면 꼭 한번 보세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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