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기존에 봐 왔던 영화와는 다릅니다.
접근 방법이 새롭습니다.
우선 기존 영화들은 외계 행성의 고도로 진보한 문명이
지구를 침략하고 그 침략에 맞서는 영화가 있었고,
외계 행성의 미스터리 한 생명체가 지구에
불시착 후 벌어지는 일대 소동을 다룬 영화가 있었으며,
초 고도화로 발달된 미래의 도시에서
말 그대로 디스토피아 가 되어 버린
황폐화된 지구의 암담함을 그린 영화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만나볼 '크리에이터'라는 영화는
바로 인간이 편리를 위해 만들어낸 AI 기반의 서비스 로봇들이
인류에 대항해서 인류를 멸망시키고자 하는
콘셉트의 영화입니다.
물론 영화 속 내용에 따라 밝혀진 바로는
미국에 핵폭탄을 떨어트려 한 지역을 소멸시킨 건
AI 로봇이 자체적으로 생각, 판단하고 저지른 일이 아니라
단순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인류가 일정 부분 손해를 본 것이었습니다.
이런 오해로 말미암아
일류는 AI 부류를 본토 지역에서는 100% 차단을 하며,
아시아 지역에 국한돼서 박멸을 하려
그 본체를 소멸시킬 작전을 펼칩니다.
박멸을 위한 수단으로
지구 괘도상에 엄청 큰 비행체를 이용해
정밀 타격등으로 괘멸을 시켜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아수라장 속에서 발견된 부분은
오히려 인간보다 AI 부류의 로봇들이
인간적인 정을 더 갖고 있으며
오히려 인간을 더 보호하고
인간의 편에서 행동, 싸워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영화 속 마지막은
괘멸을 위해 설계된 거대 비행선을
파괴시키며
인간이 저지른 실수가 다시없기를 바라며
영화는 AI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의미하며 막을 내립니다.
처음 이야기 했던 접근방식에 대한 설명은
그야말로 참신했습니다.
가상의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발전된 기술과 자연을 어우러져 만든 신 대륙과
여느 영화에서 사용되었던 둔탁한 이미지나 폐쇄적인 이미지가 아닌
평화스러운 자연과 마치 베트남을 연상시키는 부족 마을로 표현한 부분등이
거부감 없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영화의 광고와는 다른 의미로 영화가 진행되지만
처음 던졌던 영화 광고 속 ISSUE 역시
AI 가 인류를 향해 파멸을 시작했다는
부분도 사실은 오해였던 것으로 드러납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AI 로봇등은
그간 여느 영화에서 인간미 없이 만들어진
살인기계와 비교했을 때
더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풀지 못한 숙제는 곳곳에 존재합니다.
SF 물을 좋아하지 않는 영화 관객들까지
흡수할 정도의 흡입력을 갖추지 못했으며
아무래도 스타워즈 시리즈를 만들었던 제작진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
스타워즈 로그온이나 그 이외의 영화 속 장면들이
연상이 많이 될 정도로
배경, 분위기가 비슷한 부분이 나옵니다.
또한 기존 대작이었던 영화가 연상이 되는 장면들도 곳곳에 등장합니다.
엘리시움이라는 영화 속에서 지상낙원을 표현한 부분과
그 지상낙원을 찾아간 결과 더 끔찍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크리에이터라는 영화도
세상을 지키고자 제작했던 거대 비행선을
추후 평화를 위해 파괴해 버리는 장면은
꼭 그런 류의 영화를 연상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남는 대작인 이유는
스케일과 기술력이 잘 어우러져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또한 예상이 되는 결말임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남는 AI 로봇등 좋은 시도의 영화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아깝지 않은 영화입니다.
꼭 감상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가슴에 남는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후 벌어질 국가 흐름 선점을 위한 기막힌 시점에서 개봉한 영화 : 서울의봄 소개, 결말 (35) | 2023.11.27 |
---|---|
이젠 좀 그만 나왔으면 하는 사골국 같은 작품 : 쏘우 10 결말 (40) | 2023.11.23 |
잘 만들어진 명작을 끌어내린 비운의 후속작 : 독전2 결말 (22) | 2023.11.18 |
흔하고 뻔한 이야기를 한번 뒤틀때 발생하는 시너지 : 톡투미 결말 쿠키 빙의 ( talk to me ) (98) | 2023.11.08 |
남이 쓰다 버린 물건을 함부로 줍게 될때 벌어지는 괴기한 이야기 : 더 체어 (123) | 2023.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