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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남는 영화 리뷰

남이 쓰다 버린 물건을 함부로 줍게 될때 벌어지는 괴기한 이야기 : 더 체어

by 독산곰돌이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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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체어 영화 장면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단편영화를 주목할 만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여러 영화제에서 짧지만 강력한 임팩트를 가져다주었던 

 

'더 체어' 

 

라는 단편 영화 입니다.

 

 

더 체어 영화 장면

 

영화의 시작은 

 

어느 한 청년이 가던 길을 멈추고

 

어느 집 앞에 버려진

 

제법 쓸만한 고풍의 의자를 주우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여기서 그는 그 주운 의자를 

 

아무런 의심 없이 여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

 

집으로 갖고 가게 됩니다.

 

더 체어 영화 장면

 

하지만 여자친구에게 꽃다발과 같이 선물하면 좋을 것 같아

 

서프라이즈를 진행했지만

 

여자 친구는 내내 탐탁해하지 않으며

 

집안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어서 버리고 오라고 

 

작은 다툼을 벌이게 됩니다.

 

더 체어 영화 장면

 

하지만 그렇게 다툼이 일어나고 있는 그 순간

 

갑자기 화면이 바뀌어 그 남자는 주웠던 자리에

 

그 의자를 버리는 장면으로 이동됩니다.

 

마치 그 중간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 채

 

그 남자는 갑자기 자신에게 왜 이런 현상이 생겼는가

 

당황해합니다.

 

그리고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더 체어 영화 장면

 

하지만 집으로 돌아간 곳에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바로

 

자기가 버렸던 의자를 그대로 들고 돌아와서

 

서프라이즈를 해주려는 듯 남자친구에게 

 

주워온 의자를 보여줍니다.

 

더 체어 영화 장면

남자친구는 너무 어이가 없게 여자친구와

 

도대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실랑이를 벌입니다.

 

여기서 알게 된 사실은!

 

바로 제일 처음 의자를 주워왔던 그날과 이미 오늘은 

 

일주일이나 지나가 버렸다는 사실이며

 

그 일주일 동안에 자신의 동료를 험담하며

 

죽이고 싶어 했다고 여자친구에게 자주 털어놨더라는 사실입니다.

 

 

또한 영화 중간에 그 남성은 알츠하이머 증상이 있다는 사실도

 

여자 친구를 통해 밝혀지게 됩니다.

 

 

간혹 보이는 여자친구의 행동도 괴기하게 그지없습니다.

 

갑자기 안 입던 노인 풍의 드레스를 입고 실룩 거리며 웃는 모습이라던지

 

남자친구와 싸우다 갑자기 쓰윽하고 웃다가 잠에 드는 장면 이라던지

 

곳곳에 배치해 놓은 소름 끼치는 장면들이 다수 존재 합니다.

 

더 체어 영화 장면

주인공 남자는 다시 의자를 서둘러 버리려고 하는 순간

 

자신의 집 세탁실에서 발견되는 자신의 죽어있는 직장 동료를 맞닥트리게 되고

 

또한 그 순간 실종 신고 등으로 자신의 집을 찾아온 두 명의 경찰과 대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괴랄스러운 현상은

 

그 주워온 의자에 앉기만 하면 혼령이 깃들듯이

 

자신에게 총을 겨누기도 하고

 

마치 혼령이 깃든 사람처럼 변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더 체어 영화 장면

 

갑자가 여자친구와 죽은 직장 동료, 갑자기 들이닥친 두 명의 경찰

 

추가로 어디선가 본 듯한 낯선 늙은 노인까지

 

등장해서 주인공을 미치기 일보직전으로 만들어 갑니다.

 

 

저는 이 짧은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이 짧은 시간에 사건을 이렇게 파국적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가에 대한 감탄을 했으며

 

이름 없는 배우들이 벌이는 

 

기괴한 연기도 영화에서 돋보이는

 

아주 괴랄한 장면의 연출에 대해 높이 사고 싶습니다.

 

영화의 결말은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저주받은 의자를 손쉽게 주워와서 사용하려다

 

집안이 악령으로 물드는 과정을 그린 것 같은데

 

아무런 화려함도 없이

 

이런 단순한 플롯으로 명작이 탄생될 수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감탄을 합니다.

 

 

시간이 되실 때 꼭 한번 보세요, 정말 오싹한 단편 영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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