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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남는 영화 리뷰

가오잡는 고등학교 졸업생을 향한 조폭의 가르침 : 홍콩 국제 영화제 수상작 흑교

by 독산곰돌이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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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교육 영화 포스터

 

홍콩, 혹은 중국, 대만 영화는

1980년대를 기점으로 아직 경제가 발전되지 않은 한국에게는

정말 특별한 기억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주윤발, 장국영, 성룡, 이소룡 등

영국의 자본과 사상이 깃든 홍콩이라는 국가에서의 

문화적 우세성으로 인한 활약은 대단합니다.

 

당시 한국도 홍콩 영화 앓이에 빠졌던 적이 있었죠.

당시 여배우로서는 왕조현 등이 학교 앞 책받침으로 도배가 되었을 정도고

한국 음료, 초콜릿 등 제품의 여러 광고에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한국의 저력으로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는 중입니다.

멋진 모습입니다.

 

 

흑교육 영화속 한장면

 

오늘 만나볼 영화는 바로 

민주주의 국가의 상징인 대만 영화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중국은 양안체제로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을 안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인정하는 순간 중국 내의 56개 소수 민족의 분열이 불 보듯 뻔하니

무력으로라도 홍콩처럼 집어삼키려고 할 것입니다.

 

 

 

흑교육 영화속 한장면

 

그래서 90년대 홍콩 영화는 국가 반환을 앞두고

영화 속에 이런 뒤숭숭한 분위기가 많이 

반영이 된 영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만영화도 우리나라와 같이 민주주의 국가인 관계로

많은 유사한 부분들이 있으며

한국과 같이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입니다.

 

 

아마 중국 같았으면 자신들의 사상과 공산주의를 침해하거나

영향력을 주려는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퇴출 혹은 차단해 버립니다.

 

 

파룬궁 집단에 가해지는 부분이나

최근 리커창의 사망소식과도 괘를 같이 합니다.

 

 

흑교육 영화속 한장며

 

본론으로 돌아와서 

흑교육이라는 ( Bad Education )이라는 영화에서

흑이라고 하는 말은 우리나라가 자주 이야기 하는 조폭, 깡패 문화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흑사회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조금 풀어서 이야기하면 조폭들이 교훈을 준다 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영화어서 보여주는 전체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흑교육 영화속 한장면

 

졸업식을 마친 3명의 친구들이 학교 옥상에서

맥주를 마시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그 세명중 한 명은 부잣집 아들도 있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네 아이들도 있고

조금은 발랑 까진 친구도 있습니다.

 

여기서 그 발랑까진 친구의 허세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서로의 비밀을 하나씩 공유해서

죽을 때까지 그 비밀을 갖고 가자는 제안을 합니다.

 

한 명은 학교 선생의 지능이 낮은 딸을 강간했다고 이야기하며

또 한 친구는 노숙자를 돌로 찍어 죽였다고 이야기합니다.

허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마치 남아 있는 한 친구를 위협하며 비밀을 털어놓으라고 하지만

마지막 한 명은 모범생에 가까워 이야기할 거리가 없어

자기의 아버지의 바람이나 학교 시험 후 시험지를 

태웠다고 이야기하는 등

이리저리 이야기하다 결국

처음 두 명의 친구들에 이끌려

조폭이 운영하는 횟집에서 조폭 행동대원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치라고 장난반 협박 반으로 몰아붙입니다.

 

 

여기서 처음에는 쫄보가 다가가다 못하겠다고 돌아서는 순간

비웃는 듯한 나머지 2명의 친구를 보고 욱해서

실제로 그 조폭의 머리를 유리병으로 치고 달아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잔혹함이 시작됩니다.

술에 취한 여손님을 강간하던 택시기사가 타고 있는 차를 빼앗아 타고

달아나던 두 명의 고등학생은 달아나다 이미 잡혀버린

친구를 구해주려고

음주검사를 하던 경찰과 같이 그 조폭이 운영하는 횟집으로 들어가는데

사실 그 경찰은 이미 조폭의 관리하에 있는 경찰 이었으며

그 횟집에서 조폭의 두목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후 조폭의 능글거리는 두목은 제안을 합니다.

꽤 많은 금액의 돈을 지불하거나

우리 조직의 상징과도 같은 자신이 사용하는

손의 검지 한마디를 내놓으라고 합니다.

 

여기서 세 친구는 분열을 일으키며 

서로의 손가락을 잘라 버리고 

지옥 같은 졸업식을 마치고 맙니다.

 

 

흑교육 진가동 감독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해 봤습니다.

 

고등학교 학생 3명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일반 대만의 고등학생입니다.

하지만 몇몇 친구들의 허세로 인해

나락으로 빠지고

각자 손가락이 잘려버린 그들은

평생을 서로 잊지 못하는 사이가 강제로 되어 버렸습니다.

 

영화의 감독인 진가동은 원작에 충실했다고 합니다.

"어느 누구도 절대적인 선과 절대적인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흑교육 부산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무대

 

초반 영화는 익살스럽게 흘러가다

조폭과 연계가 되면서

탈출구 없이 협박해 버리는

조폭 두목의 연기가 참으로 일품이었으며

약간의 의구심이 드는 부분은

머리 좋은 악랄한 조폭 두목이 서로가 손가락을 

자르라고 지시를 했을 때

끝까지 반항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3명의 청소년에게 칼을 쥐어줄 때 

대항의 수단으로 사용해 봤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 봤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면

다리가 후들거려 주저앉을 수밖에 없겠다라고도

생각이 되었었습니다.

 

 

영화는 마루리 되었지만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생각은

대만도 마찬가지로 사회적 양심 문제가 곳곳에 도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부패한 경찰과 술 취한 여성을 강강한 택시기사 등 )

 

또한 조폭이라는 약자에 대한 협박과 폭력을 일삼는 집단의

야비함을 볼 수 있었으며

 

허세로 시장해서 인생을 평생 불구로 살아가야 하는

3명의 철없는 대만 청소년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가끔은 허세에 찌든 문신을 하고 위협을 가하는

학생들에게 꼭 해줘야 하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은 결국 승리합니다.

이 영화는 47회 홍콩 국제 영화세 수상작입니다.

이번 연도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도 되었습니다

 

꼭 한번 보세요!

 

지금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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