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코미디
상영시간 : 102분
평점 : 8.0
수상 내역 : MTV 영화 & TV 상
출연진 : 아담 샌들러, 케빈 제임스, 크리스 락
요즘 살기 너무 힘들고 답답하고 빡빡하진 않으신지요? 어렸을 때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고
모든게 다 새롭고, 신기하고, 재미가 있었지만, 나이 40 중반에서 50을 바라보는 지금 이 순간 모든 게
시시하고 재미가 없어지내요, 정말 인생의 참 의미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껏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에 갑자기 혼자만 남겨진 느낌, 비단 저뿐만 인가요?
삶에 지쳐 버거울때, 저는 이 영화를 만났습니다.
미국 영화의 냄새가 물씬 나는 미국식 유머로 범먹이 된 제품입니다. 영화는 가볍게 시작하나 마음에
울림을 주는 영화 입니다, 과연 내 인생 100년 살면서 내 옆에 있는 친구의 의미는 무엇이고
나는 잘 살아오고 있는가? 에 대한 회신을 줍니다. 잔잔하게...
그럼 제가 느낀 몇가지 포인트를 아래와 같이 공유드립니다.
1. 시간은 오래 흘렀어도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따스하게 감싸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생은 참 살만 하구나라고 느껴지게 합니다. 어떻게 인간이 각자의 삶을 몇십 년 살아가는데 서로 모든 게
일치하고 잘 맞을 수 만 있겠습니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감싸주는 관계가 사뭇 가슴에 와닿습니다.
2. 삶을 살아감에 있어 돈, 명예, 권력이 전부가 아님을 모두 다 알고 있지만 어느새 우리 행동은 허세와, 과시욕
상대방이 나보다 못살면 내리깔아 버리는 고약한 못된 버릇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인간이기 때문에 이런 본성을 지녔을 수도 있지만 너무 역겹습니다.
그런 태도에 대해 반성하게 해주는 수많은 장면들이 나옵니다. 어느 순간에는 의도적으로 져주고 맞춰주는 모습을 보면
함박웃음이 가슴에 피어납니다.
3. 아담 샌들러, 크리스락 등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보고 있으면, 화려한 액션씬이나 철두 철미한 연기력보다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연기가 너무 편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마도 제가 삶에 지쳐서 그런 거 같습니다.
흘러가는 대로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마지막에는 모두 만나게 됩니다. 너무 아등바등 살 필요가 없는 거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이 영화를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겨 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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