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범죄 액션
감독 : 류승완
출연진 :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염정아, 김혜수
제작사 : 외유내강
배급사 : NEW
개봉일 : 2023년 7월 26일
제가 티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가슴에 남는 영화 등을 리뷰 하곤 합니다.
그만큼 영화가 볼 가치가 있고, 너무 의미가 있고,
삶의 방향에 영향을 주는 영화를
그렇게 제 나름대로의 존경으로 지칭하고자 함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리뷰는 그런 수식어를 붙이고 싶지 않습니다.
단지 영화가 갖고 있는 우수성을 잠시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정말 영리한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밀수'라는 영화입니다.
소재는 우리가 너무 잘 아는 밀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미 수많은 영화에서 국가 간 밀수, 전쟁통 밀수, 마약 밀수 등
닭고 달아 버린 소재를
어떻게 천재 흥행 감독 류승완이 사용했는지를 잘 이용했는지를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서해안의 발전이 안된 섬지역에
새로운 공업이 발전을 이루면서 기존에
수산물 물질로 먹고살던 집단이
우연한 기회에 밀수로 큰돈을 만지면서
욕심을 주체하지 못해
모든 게 파괴되어 버리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와중에 개인적인 가정사와
개인적인 억울함에
여럿을 이용해
결국 밀수를 활용해 불법적인 부자가 된다는
아주 통쾌한? 이야기입니다.
우선 영화의 내용에 앞서 류승완이라는 정말 영리한 감독을 잠시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은 유행에 민감한 국가입니다.
그런 민감함은 국제적 사건, 정치적 이슈, 사회적 이슈를
귀신같은 타이밍에 잘 활용하죠.
바로 밀수 이영화도 그렇습니다.
감독 개인의 성향은 필요 없습니다, 돈벌이가 잘된다는 흥행 공식이 있다면 말이죠.
사실 과거 농경사회, 공업사회에서 현대사회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주는 의미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 의미는 바로 사람이 주관적으로 만들어 내는 결과물입니다.
과거 농경사회는 힘이 지배했으며,
힘의 중심에는 근력이 뛰어난 남성이 우성인자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가족의 증가는 즉 노동력으로 대표되었으며
그래서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대접을 받으며
우상시되었습니다.
단순한 예로 1970~1980년대만 하더라도 여성들은 공부를 시키지 않고
남성 위주로만 교육을 시켜 사회에 진출시켰다던지,
결혼이라는 인간이 만든 풍습에서도
결혼을 하면 출가외인이라는 꼬리표를 붙인다던지,
이 모든 게 인간이 만들어낸 불쾌한 풍습입니다.
또 현재로 돌아와서 이제는 더 이상 예전처럼 근력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닌
지능이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육강식'이라는 표현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그 방식이 달라졌을 뿐입니다.
동물은 강한 이빨과 전투력을 갖은 동물이 하위 동물을 포식함으로써
삶의 에너지를 채워 갑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며 그 방식이 다릅니다.
조금 더 영리한 존재가, 자신의 영위를 위해 지능이 조금 낮은 무리를 활용하는 것 이죠.
물론 모두가 그런 게 아니라 대부분의 인간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가족관계에서도 서로의 핏줄로 맺어진 부분보다는
활용도에 따라 상대방을 대우해 주는 정도가 달라지는 걸 보면 말 다했습니다.
실제로 부자 부모와 가난한 부모를 대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딱 맞는 표현일 것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본론은 바로 인간사의 흐름입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여성은 더 이상 약자가 아닙니다.ㅇ
일부 여성들은 과거 불합리를 보상받기 위한, 혹은 동등해지기 위한
많은 활동들로 세상의 지위를 바꿔가고 있습니다.
너무 멋지고 잘하는 행동들입니다.
하지만 일부는 자기보다 못난 남성들을 비하하고 무시하고 아래로 둡니다.
그들의 초창기 목적은 이게 아니었을 겁니다.
단지 지위 회복인데, 이제는 그게 아닙니다.
결국 인간은 모두 비슷한 존재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고,
이 모든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 이런 장황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바로 류승완 감독도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었다 지금은 조금 잠잠해지는
페미니즘을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영화 속 여성의 이미지도 그렇게 표현됩니다.
불합리함에 속박받던 존재들이
주체가 돼서 영화의 결말을 본인들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합니다.
영화를 보는 어떤 이들은 통쾌함을 느낄 것이고,
어떤 부류는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위에 이야기했던 대로 인간은 결국 인간일 수밖에 없습니다.
영화 속에서도
처음에는 먹고살기 힘들어 혹했지만,
정도를 벗어남을 만류하는 부류도 바로 맹용호의 선장인 염정아의 죽은 아버지입니다.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은 염정아와 김혜수가 돈 좀 더 벌어보겠다고
보다 자극적인 밀수를 진행하다
해경에게 도망치는 과정에서 선장과 선원이 모두 죽어 버리고 맙니다.
여기서 남성, 여성을 떠나 사람은, 인간은 어차피 비슷한 존재임을 각인시켜 줍니다.
욕망, 탐욕 등 모든 부분은 동일합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영화감독인 천재 상업 감독 류승완은 이런 부분을 절묘하게 활용합니다.
사회적 이슈를 건들고
그럴듯하게 영화를 꾸미지만
결과는 인간은 모두 똑같다, 본성은 모두 똑같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영화 중 비극적인 부분이 많이 나옵니다.
( 영화의 결말을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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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보면 이 여성 해녀무리의 행동은
조직폭력배, 사회적 범죄자와 일맥상통하고, 아니 그 이상의 행동함을 표현합니다.
조직끼리의 이간질로 서로가 서로를 죽이게 만들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파탄이 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이 부를 이루는 과정도
국가에서 만류하는 밀수를 통해서 이고
나쁜 놈들의 부정으로 인한 수익을
그대로 가로채는
결국 악은 악으로 물들어, 나쁜놈들의 수익을 빼앗았으니 당당해! 를 외치는 무리가 되고 맙니다.
이 이야기의 중점인 인간은 동등한 성향이다라는 부분을 뒷받침해 줍니다.
아무리 결과가 부자가 되었다 하고 잘 마무리가 되었다 한들
살인과 밀수등 범죄는 말 그대로 범죄일 뿐입니다.
당시에는 모두가 대부분 그랬다?
이 부분은 절대 합리화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화는 정말 매력 포인트가 많이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잠시 공유드립니다.
1. 오락 영화의 총집합 영화입니다.
2. 해녀를 활용해서 밀수를 진행하는 새로운 접근이 좋습니다.
3. 감초 역할의 연기자가 돋보입니다. 차치수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을 잘 살려 줍니다.
4. 잘 시도되지 않았던 수중 액션이 새롭습니다.
5. 억눌려 살던 여성들의 마음을 잘 품어 줍니다.
6. 사회적 이수를 잘 활용했습니다.
손익분기점을 잘 넘긴
훌륭한? 수작!
영화사에 이러한 시도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이라는 존재는
삶의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모든 인간류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기분 좋은 추석 명절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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