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영 시간 : 100분
개봉일 : 2023년 7월 26일
평점 : 7.6
관객수 : 1만 명
수상 : 부산 국제 영화제 3관왕
정말 오랜만에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를 접해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보는 내내 집중을 하고 이야기에 확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입니다.
사실 영화에서 누가 나오고, 연기를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전체적인 이야기의 몰입감과 각 개개인이 영화에 얼마큼 동화되느냐에 따라
잘 만든 영화, 재미있는 영화, 감명 깊은 영화로 평가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현실성인데, 이 영화는 현재 우리가 암묵적으로 쉬쉬 하고 있는 고령의 노인 문제와 사회적 약자에
관한 날카로운 칼날이 숨겨져 있습니다.
영화 내용은 한번 직접 보면 너무 숙연해질 정도로 우리가 그냥 지나치고 있는 고령 사회의 문제, 사회적 약자의 문제가
얼마나 사회에 만연하고 곪아 터져 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느낀, 제가 가슴을 울리게 된 몇 가지 포인트를 아래와 같이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연극, 영화에서 자주 보였던 반가운 얼굴들이 정말 평화롭고 온화롭게 지나쳐 갑니다.
2. 사회적 약자, 고령의 문제, 치매, 가난에 의한 울타리 부재 등 곳곳에 마음이 무거워지는 주제들이 던져집니다.
3. 비극은 바로 가까이에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나고, 수습을 하는 상황이 더 그 상황을 지옥으로 끌고 갑니다.
4. 영화가 끝나도 최소 1~2 시간 동안은 씁쓸함에 마음이 무거워지고, 영화의 담담한 연출에 깊은 여운이 남습니다.
위에 소개된 모든 내용들은 모두 과거에 일어났거나,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실들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앞으로 어떠한 내일을 준비해야 할까요?
영화에서 담담하게 말해주는 메시지처럼 우리 삶도 여느 삶과 다르지 않고 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사회적 약자에 대해 무관심해서도 안되며, 고령, 노인 사회를 더 이상
버려두면 안 됩니다.
이영화는 하나의 경고성 메시지가 깊게 깔려 있는 영화입니다.
시간 나시면 꼭 보세요, 마음에 울림이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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